아르헨 빈곤율 53%로 급증

아이어뉴스 승인 2024.09.27 08:3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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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집무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남미 아르헨티나 국민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생계유지를 하기 어려운 빈곤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올 상반기 빈곤율이 52.9%로, 지난해 하반기 41.7%에서 11.2%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수치는 21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520만명 넘는 이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셈이라고 현지 일간 페르필은 보도했다.

밀레이 정부는 출범 후 지난 8개월여 간 월간 인플레이션을 지난해 12월 25.5%에서 4.2%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각종 생필풍 가격 통제 제도 폐지, 에너지·교통 보조금 삭감, 50% 넘는 현지 통화(페소) 평가절하 등의 영향이 큰 데, 이 과정에서 빈곤층이 더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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