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권도형의 테라폼 파산승인

아이어뉴스 승인 2024.09.20 08:2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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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수용 시설로 이동하는 권도형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미국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파산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파산 청산의 일부로 가상화폐 구매자들과 다른 투자자들에게 최소 1억8천450만달러에서 최대 4억4천220만달러(약 2천455억∼5천886억원) 사이의 금액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현재 청산 과정에서 보상받을 자격이 있는 가상화폐 손실 전체 금액을 추정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씨는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된 이후 계속 현지에서 구금돼 있다.

미 뉴욕 검찰은 지난해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자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 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로 그를 형사 기소했다.

권씨는 한국에서도 기소된 상태다.

한국과 미국 사법당국 모두 몬테네그로 정부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으며, 권씨 신병이 어디로 인도될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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