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해명에도 여전히 의문투성이

아이어뉴스 승인 2024.09.12 08:44 의견 0

X
심정 밝히는 손준호 (수원=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 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적지 않다.

손준호는 20만위안(약 3천700만원)을 산둥 타이산 동료였던 진징다오로부터 받은 사실이 있으나, 이 금액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승부조작 등 불법적인 금전 거래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손준호가 중국 법원으로부터 20만위안 금품수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판사와 형량을 협상해 이미 구금돼있던 10개월만큼의 형량을 받는 걸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손준호의 혐의를 뒷받침하거나, 그의 결백에 힘을 싣는 공식 문서·자료 등 뚜렷한 증거가 단 하나도 제시되지 않아 여전히 의문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가 승부 조작 혐의로 공안에 연행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前)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아이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