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 끊은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픽코마도 상장 카드 만지작

아이어뉴스 승인 2024.06.28 08:59 의견 0

출발선 끊은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픽코마도 상장 카드 만지작(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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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네이버웹툰이 27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데뷔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의 상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타파스를 운영하는 카카오엔터와 일본 플랫폼 픽코마를 보유한 카카오픽코마 등 대형 웹툰 플랫폼 기업들은 상장 카드를 손에 쥔 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경우 2021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간 합병으로 법인이 공식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상장 추진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2천억원을 투자받아 상장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한층 팽배해졌다.

이 같은 거액 투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 짙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 엔터는 지난 4년간 끊임없이 악재가 겹친 탓에 202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현재까지도 상장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2021년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의 잇단 상장으로 '쪼개기 상장'이라는 지적 속에 카카오 계열사 상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고, 지난해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업계 내 강력한 경쟁자가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으니 카카오픽코마와 카카오엔터 등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또 시장이 웹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향후 웹툰 플랫폼 기업의 상장도 수월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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