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연체액 11조, 사업자·가계대출 총잔액 1천56조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01 08:4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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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의 수렁' 자영업자…사업자대출 연체액 11조, 역대 최대 (사진=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높은 금리와 소비 부진 속에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사업자대출 원리금이 역대 최대 규모까지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3개월사이 사업자대출 연체액 2.4조↑…가계대출 포함 총대출도 2.7조↑

1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분기별 자영업자·가계대출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3월 말)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사업자대출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모두 1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연체 규모 기록일 뿐 아니라, 작년 4분기(8조4천억원)와 비교해 불과 3개월 만에 2조4천억원이나 뛰었다.

가계대출까지 포함한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대출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1천55조9천억원(사업자대출 702조7천억원+가계대출 353조2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1천53조2천억원)보다 2조7천억원 더 늘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분기 말 현재 1천973만명이 총 1천852조8천억원의 가계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1인당 평균 9천389만원씩 금융권 대출을 안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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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자영업자 사업자대출 연체액·연체율 [한국은행·양부남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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