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카지노에 외국인 관광객 몰려

아이어뉴스 승인 2024.06.30 10:5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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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롯데관광개발 제공. 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2분기 주요 카지노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1.2% 늘어난 1천163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1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앞서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는 지난달 매출(카지노 매출과 호텔 별도 매출 합산)이 410억5천3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석 달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 전용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114090]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천90억원 159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8.8%, 45.2%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 24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파라다이스[034230]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3% 증가한 2천837억원으로 제시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449억원으로 18.1%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787억원을 기록했으며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6천5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워커힐, 제주,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4곳에서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628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81.1% 늘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이다.

오는 7∼8월은 여름 휴가철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여력이 있다.

다만 여행·관광주로 분류되는 면세점은 2분기에도 부진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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