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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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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개표 불공정성 논란으로 얼룩진 베네수엘라 7·28 대선과 관련해 "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선거 승자"라는 입장을 내놔, 혼란이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당국 체포 위협을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한 곤살레스는 이날 엑스에 "모든 베네수엘라 주민들의 주권적 의지를 인정해준 점에 대해 (미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베네수엘라 부정 대선 의혹 이후 빚어진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친여당 성향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례 득표율 공개를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3선)을 확정했다.
국제사회는 마두로 선거 당국에 "개표 과정 전반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해 왔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역내 일부 국가는 아예 '마두로의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로 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군과 경찰을 비롯해 검찰과 여대야소 의회 등 '철옹성'에서 개표 부정에 항의하는 주민에 대한 구금을 명령하는 등 요지부동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차기 대통령 임기는 내년 1월 10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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