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서실장 "대변혁 가능시간은 2년"…속도전 예고

아이어뉴스 승인 2024.11.13 08:3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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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과 수지 와일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과 동시에 국내외 정책의 대전환을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임을 수지 와일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예고했다.

와일스 비서실장 내정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화당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 바이든 정부가 취소한 트럼프 1기 때의 행정명령 몇 개를 재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2기 임기 4년이 아닌 다음 중간선거까지인 2년이라고도 강조했다.

와일스 내정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명령을 복원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주요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 금지, 파리 기후 협정 탈퇴 등 트럼프 당선인이 1기 때 취한 조치를 취소한 바 있다.

앞서 '취임 당일은 독재'를 언급한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시 무더기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이를 위해 실무진들은 행정명령 초안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은 대통령 권한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의회의 직접적인 견제를 받지 않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충성파 인사를 차기 정부에 기용하면서 상원 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에 대통령의 '휴회 임명' 권한 사용을 지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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