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러 위성자료 활용해 홍해 선박 타격

아이어뉴스 승인 2024.10.25 08: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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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후티 반군 공격을 받은 유조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상선을 공격하는 과정에 러시아의 위성사진 자료를 활용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2명의 유럽 국방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은 글로벌 선박 물류망에 큰 혼란을 초래했고, 기존에 홍해 항로를 지나던 많은 선박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지나는 우회 항로를 택하고 있다.

해양정보 업체인 윈드워드 분석에 따르면 오해 8월 기준 홍해 항로를 지나는 유조선의 해양 교통량은 작년 10월 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위성자료는 예멘에서 후티와 함께 활동 중인 이란혁명수비대 요원들을 통해 전달됐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후티의 러시아 위성자료 활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서방 정치·경제 질서를 훼손하기 위해 어디까지 무리수를 둘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WSJ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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