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속 다중악재 시험대 선 당국

아이어뉴스 승인 2024.08.06 08:41 의견 0
노점 상인


이세철기자 = 미국의 경기침체,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가 고개를 들면서 한국 경제에도 충격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세수 결손으로 재정 여력이 빠듯한 재정당국으로서는 확실한 '카드'가 마땅치 않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티몬·위메프' 사태까지 번지며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외발 충격이 현실화한다면 이중고에 놓일 수 있다.

전세계 증시를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는 공포는 미국의 경착륙 시나리오다.

미 경기가 가파르게 냉각한다면,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한층 강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거품론도 번지고 있다.

챗GPT 이후 빠르게 성장해온 AI 산업의 수익성 문제가 대두된 데다 미국 테크업종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다.

AI 시장이 위축된다면 한국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다가 중동지역 위기감까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한다면 최근 안정세로 접어든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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