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부정선거 논란 '확산'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30 08:4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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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두드리며 항의하는 베네수엘라 시민들 (카라카스 AP=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에서 마두로 현 대통령(61)이 당선되며 3선 장기 집권에 성공했지만 미국과 야권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유권자 신분 확인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투표소 입장 인원을 극소수로 제한했다는 주장이다.

베네수엘라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주변국들은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을 유보하거나 국제사회에 긴급회의를 요청했고, 베네수엘라 당국에서는 외부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야권에 대한 수사를 시사하는 등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선거 승리에 의문을 제기한 중남미 7개국 외교관을 자국으로 철수시키며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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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마두로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은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일부 야당 무리가 (반발해)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합법적 프로세스에 의문을 제기하는 행위"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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