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 연봉 밀려 떠나는 한은 직원들

아이어뉴스 승인 2024.10.16 08:3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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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보고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지난해 한은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740만원으로 한국은행 직원 평균 연봉이 3년 전 시중은행에 처음 역전된 후 격차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직원 평균 연봉은 2020년 1억60만원, 2021년 1억30만원, 2022년 1억330만원 등으로 수년 동안 크게 오르지 못했다.

연도별 직원 임금 인상률은 2020년 2.7%, 2021년 0.7%, 2022년 1.2%, 2023년 1.2% 등으로 대체로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천600만원에 달했다.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20년만 해도 9천800만원으로 1억원을 밑돌았지만, 2021년 1억550만원, 2022년 1억1천280만원 등으로 비교적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따라 한은 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을 기점으로 시중은행에 따라잡혔다.

한은 직원 처우가 은행권에 따라잡힌 2021년을 전후로 한은 직원 이탈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한은 퇴직자 수는 2020년 132명, 2021년 136명에서 2022년 160명으로 크게 뛰었다.

특히 비교적 젊은 4~5급(과장~조사역) 직원 퇴직이 2020년 62명, 2021년 71명에서 2022년 80명으로 늘었다. 2020년 0명, 2021년 1명으로 매우 드물었던 20대 이하 퇴직도 2022년 5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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