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9일부터 사흘간 워싱턴 정상회의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09 08:1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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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워싱턴 정상회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안보 도전 등을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연간 400억 유로(430억 달러·한화 60조원) 규모의 군사지원금 지출에 관한 정상급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 회원국의 연간 군사지원 지출 규모가 400억 유로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정한 액수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약속이긴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려면 친러 성향 헝가리를 제외한 31개국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회의 기간 장관급에서 사전 합의한 우크라이나 안보지원과 훈련 조정 임무 출범도 공식화된다.

나토가 각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계획을 조율하고 나토 회원국에서 이뤄지는 우크라이나군 훈련 감독 등을 직접 맡는 형태다.

회의 자체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더 쏠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대선 TV 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으로 사퇴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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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쥐고 연설하는 바이든 (워싱턴 EPA=연합뉴스)

나토 유럽 회원국들 입장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지해야 할 바이든 대통령의 불안한 입지는 걱정거리다.

윤 대통령은 11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IP4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한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서 연설한다.

IP4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안보도전에 맞선 연대 강화 방안이 논의되는 한편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 시작 전부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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