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유통업 기대감 희비 엇갈려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09 08:0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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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올해 3분기 유통업계 체감경기 전망을 놓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 특수'를 기대한 반면, 온라인은 중국 이커머스 공세 등에 대한 과열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분기는 85였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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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마트의 경우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외식비·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고 고물가에 대응한 할인행사, 초저가 상품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노력이 기대감 개선으로 이어졌다.

9월 추석 특수도 기대감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온라인쇼핑(84→69)은 유일하게 전망치가 하락했다. 초저가를 무기로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공세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온라인플랫폼 규제 우려가 체감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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