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오늘 1심 선고

아이어뉴스 승인 2024.06.07 08:33 의견 0

X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하는 이화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에 공모 및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재판이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 전 부지사가 2022년 10월 14일 구속기소 된 지 약 1년 8개월만이다.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에게 대신 전달해 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에 공모한 것에서 나아가, 이를 당시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 경우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9월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검찰이 청구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된 이후 약 8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이 대표에 대한 기소는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반대로 이 전 부지사가 대북송금에 공모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재판부 판단이 나온다면 검찰로서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차질은 물론이고 "검찰 조작 수사"를 주장하는 민주당 등 정치권의 역풍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아이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