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적 실업자 증가 폭 5개월 연속 확대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18 08:1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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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연합뉴스TV 제공]

이세철 기자 =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비자발적 실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입법조사처와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비자발적 실업자는 123만7천명이었다.

105만9천명이었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년 새 16.9% 늘었다.

비자발적 실업자는 올해 1월 2.3% 감소한 이후 2월 4.3% 증가로 돌아섰으며 3월 5.9%, 4월 6.9%, 5월 14.7%, 6월 16.9% 등 5개월 연속 늘었다.

증가 폭 역시 계속해서 확대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비자발적 실업자 증가 폭이 27.1%로 가장 높았고 40대(20.7%)가 뒤를 이었다.

15∼29세 청년층 비자발적 실업자도 22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8% 늘었다. 2월(1.1%), 3월(8.2%), 5월(16.5%)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전 직장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43.4%)과 건설업(34.1%), 정보통신업(42.3%) 등 주요 산업 대부분에서 비자발적 실업자가 작년보다 늘었다.

내수의 영향을 받는 도매 및 소매업(33.7%), 숙박 및 음식점업(24.4%)에서도 비자발적 실업자가 증가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비자발적 실업자도 21.7%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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