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공세에 철강 수요회복 난망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04 09:09 의견 0

X
대중 철강교역 무역수지 [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세철 기자 = 중국 내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저가의 중국산 철강이 글로벌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한국의 철강 수출이 최근 2년간 깊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산 저가 공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국내 시장 부진과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세라는 이중고에 처한 철강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상반기 중국 내 내수 부진으로 과잉 생산된 물량이 대거 수출시장으로 쏟아져 나왔던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5대 수출 품목 중 철강제품 수출액은 2022년 하반기부터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어 무역수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수출 중 철강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로,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대중 철강 수입액은 한국의 대세계 철강 수출이 침체하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늘면서 올해 4·5월에는 각각 10억1천500만달러, 10억3천800만달러를 기록해 두 달 연속 10억달러를 넘겼다.

저작권자 ⓒ 아이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