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형사 재판 4월 15일 개시

아이어뉴스 승인 2024.03.26 08:5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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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뉴욕 AP=연합뉴스]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의 재판이 4월 15일 개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대선 전에 유죄 판결을 받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재판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추가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달 15일 이후 재판이 시작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배심원단 앞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 외에도 대선 결과 뒤집기, 기밀문서 유출 건과 조지아주 검찰이 기소한 별건의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 사건 등 4개 형사 재판에서 88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건은 본재판 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거나 지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8년 법정에서 트럼프의 지시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줬다고 증언한 바 있어 이번 재판에서 핵심 증인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측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나 입막음용 돈 지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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