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서 조류인플루엔자에 사람 감염

아이어뉴스 승인 2024.04.02 08:4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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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목장의 젖소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텍사스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와 사람이 접촉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미국인 중에서 역사상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라고 당국은 전했다.

미국에서 첫번째 H5N1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사례는 2022년 콜로라도에서 있었다.

앞서 텍사스 동물보건위원회는 지난달 말 지역 목장의 젖소들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텍사스와 캔자스에서는 야생 조류와 고양이, 젖소 등 여러 동물에서 증상이 나타나 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동물이 인플루엔자 양성 진단을 받았다. 추가 조사 결과 이 인플루엔자는 H5N1으로 판명됐다.

미국에서 소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텍사스주 보건부는 전했다.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일반 대중에게 확산할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은 감염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10대 소녀와 20대 여성 등 2명이 사망한 사례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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