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업황 불황으로 경북 포항2공장 폐쇄

아이어뉴스 승인 2024.11.14 08:3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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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사진=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철강 업황 부진 속에서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2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현대제철 포항2공장 가동 중단 결정은 중국발 철광 제품 과잉 공급에 따른 단가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폐쇄 예정 공장은 제강과 압연 공정 관련 시설이다. 제강 라인과 압연라인의 생산량은 각각 100만t, 70만t으로 현대제철 전체 생산량의 약 3% 수준이다.

포항공장 외에도 현대제철은 주력 사업장인 당진제철소와 인천공장, 순천공장 등을 운영한다.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작년보다 77.4% 감소했다.

중국 철강 업체들은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내부 철강 수요가 줄자 해외에 후판을 비롯한 자국산 제품을 저가로 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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