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전쟁 땐 즉각 군사원조

아이어뉴스 승인 2024.10.15 08:2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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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로이터/크렘린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러시아가 서방과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북러조약 비준을 위한 연방법 초안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함에 따라 비준이 임박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북러 조약 비준 절차에 착수한 날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 주장에 동조, 한국 때리기에도 가세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장기화로 국제적 고립에 처한 러시아가 최근 핵교리 개정을 선언하는 등 서방에 핵 위협까지 가하며 긴장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특별작전' 국면에서 반서방 연대를 기치로 한 북러간 초밀착이 가속화하는 흐름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한 뒤 이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는 쌍방 중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북러 관계가 군사동맹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조약은 북러에서 각각 비준받고 비준서를 교환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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