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에도 텅빈 배

아이어뉴스 승인 2024.08.05 08:2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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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이 재개되고 1년이 지났으나 이용객 수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면서 선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 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 등 6개 도시를 잇는 한중 여객선(카페리)의 지난달 이용객은 2만5천695명(잠정치)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달 6개 항로 5만9천506명의 43%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운항을 중단한 한중 여객선은 3년 7개월 만인 지난해 8월부터 차례대로 운항을 재개했으나 예년 수준의 승객 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중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중국 내에서 여전히 한국 관광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10개 한중 여객선 노선 중 중국 잉커우·친황다오·톈진·단둥 등 4개 도시를 잇는 노선은 언제 여객 운송을 재개할지에 대한 계획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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