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바닷길 이용객 급감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08 08:3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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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세철 기자 = 한중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보따리상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 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 등 6개 도시를 잇는 한중 여객선(카페리)의 지난달 이용객은 1만8천555명(잠정치)이다.

지난 3월 6만7천542명이었던 한중 여객선 이용객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3개월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운항을 중단한 한중 여객선은 지난해 8월부터 차례대로 운항을 재개했고, 올해 1분기에 이용객 증가세를 보이며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2분기 들어 이용 실적은 다시 저조해졌다.

해운업계는 지난 3월 중국 현지 관광업체들의 프로모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증가한 한국 단체여행 수요가 감소하며 카페리 업계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세관 당국이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밀수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보따리상 승객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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