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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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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위해 낙농진흥회는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날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반영된다.
올해는 유업체가 2025∼2026년 구매할 원유량을 조정하는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원윳값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L당 26원까지 올릴 수 있다.
현재 원윳값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기준으로 L당 1천84원인데, 협상 이후 최대 L당 1천110원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유업체는 원윳값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보통 낙농진흥회가 정한 원윳값을 준용해 왔다.
이에 따라 낙농진흥회가 원윳값을 올리면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이 오르게 된다. 또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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