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매출, 2019년의 70% 수준 그쳐

아이어뉴스 승인 2024.03.26 08:3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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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터미널 폐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전국 시외버스(직행 및 일반) 운영 업체들의 매출 총합은 9천875억원으로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1조3천896억원)의 71% 수준이다.

시외버스 매출은 엔데믹으로 접어든 지난해에도 승객은 2019년의 58%에 불과했다.

지난해 고속버스 운영 업체들의 매출 총합은 4천354억원으로, 작년 승객이 2019년의 69%에 그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시내버스 매출이 2019년(4조8천814억원)의 90%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 비교하면 시외·고속버스 매출 회복 속도는 더디다고 할 수 있다.

시외·고속버스가 다니는 전국 버스터미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터미널의 매표 수입금은 1천222억원(시외 851억원, 고속 371억원)으로 2019년(1천754억원)에 비해 30.3% 감소했다.

터미널의 다른 주요 수입원인 상가 임대료 수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터미널 이용 승객이 줄면서 식당과 카페 등 상점에도 발길이 끊긴 탓이다.

2018년 326곳이던 전국 터미널은 그동안 33곳이 경영 악화 등으로 문을 닫고 2곳이 문을 열면서 지난달 말 기준 295곳(민영 250곳)으로 줄었다.

시외·고속버스와 터미널 업계는 시외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고속도로 통행료 상시 면제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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