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불법이민자 신속 추방 규칙 준비중

아이어뉴스 승인 2024.05.09 08: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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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9일(현지시간) 일부 불법 이민자를 신속히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칙을 발표한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8일 보도했다.

그동안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 뒤 망명을 신청하면 허용 여부 결정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발표될 새 규칙 하에서는 '국가안보 위험'이 된다고 판단한 사람에 대해서는 신속한 추방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가 보도한 방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이민 정책에서 던지는 승부수로 평가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에 빠르게 늘어난 불법 이민자 문제를 공격 소재로 삼으며, 자신이 재집권하면 남부국경 봉쇄 및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설 뜻을 밝혀왔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통과 없이도 대통령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이민 관련 규제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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