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핀다 진출로 3조 택스테크 시장 후끈

아이어뉴스 승인 2024.04.25 08:4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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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지방소득세 합동신고센터 [달성군 제공.연합뉴스]

1천만 명이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장에 토스와 핀다 등 핀테크 업체들이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자 기존 업체들이 서비스 개선과 이용자 혜택 강화로 맞서는 등 정기 신고 기간을 앞두고 3조원 규모의 '택스테크'(Taxtech·세무와 테크 합성어)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토스 측은 금융생활에서 꼭 필요하지만 개인이 해결하기에 어렵고 복잡한 세무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세이브잇과의 협업이 한단계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출중개 플랫폼 핀다는 23일 세무 자동화 택스테크 기업 지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세금 환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엔터프라이즈는 개인사업자, 법인 세금 환급 서비스 '비즈넵 환급' 등 세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핀다는 지엔터프라이즈의 '비즈넵 환급' 등을 자사 앱에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세무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세금 신고 시장을 주도해 온 세무테크 기업인 '쎔'(SSEM)과 삼쩜삼도 토스, 핀다의 참전에 대응에 5월 종소세 신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개인사업자 전문 간편세금신고 서비스 쎔은 지난 1일 종소세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계산기 기능'을 출시했다. 계산기는 종소세 신고 및 납부를 미리 준비해볼 수 있는 기능으로, 출시 후 3주 만에 12만 명이 넘게 이용했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이하 삼쩜삼)은 종소세 정기 신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3일 가수 윤종신과 함께한 '5월엔 삼쩜삼'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

그러나 세금 환급 시장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쩜삼은 작년 매출 증가율이 2%에 그친 점 등 여파로 지난달 코스닥 상장이 최종 좌절되기도 했다.

삼쩜삼의 코스닥 상장 저지와 택스테크 기업의 과장광고 신고 등에 적극적인 한국세무사회와 갈등도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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