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에 국내 금 거래대금 '역대 최대'

아이어뉴스 승인 2024.04.20 15:34 의견 0

X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400달러선 넘은 금값 (사진=연합뉴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동 위기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19일까지 국내 금 시장의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RX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대다.

또한 이는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68억6천만원)의 2.4배 수준이다.

금 1㎏ 현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15만3천780g, 미니 금 100g은 7천115g이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중국 금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 금값이 치솟자 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몰리는 모양새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제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에 따른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1㎏ 현물 가격은 이달 들어 10.3% 올랐으며, 미니 금 100g도 1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5.6%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동 긴장으로 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금 수요가 이탈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아이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