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칼린, 북한 서해 충돌 가능성

아이어뉴스 승인 2024.03.28 08: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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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칼린 연구원 [스팀슨센터 웨비나 화면 캡처. 연합뉴스 자료]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스팀슨센터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계속 전쟁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이라고 말했다.

칼린 연구원은 이 발언을 거론하면서 "그는 서해를 구체적으로 지칭했으며 다음 회의에서 이 사안을 논의하고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1월 회의 뒤에는 통상 9월이나 10월에 회의가 열린다. 이는 우리에게는 3∼4개월의 유예 기간(grace)이 있다는 의미로, 이때 상황이 진짜로 고조될 수 있다(heat up)"고 말했다.

그는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문제와 관련, "푸틴 방북시 북러간 새 조약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칼린 연구원은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와 함께 지난 1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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