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주택사업 줄이고 비주택 사업 확대로 활로 모색

아이어뉴스 승인 2024.03.03 10:4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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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고금리, 원자잿값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사업 여건 악화로 주요 건설사들이 불확실성이 큰 주택 사업 대신 비주택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 금액을 11조5천억원으로 작년 실적(13조2천96억원)에 비해 12.9% 낮춰 잡았다.

이는 주택 수주 목표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대우건설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주한 공사는 4천930억원 규모의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를 비롯해 모두 비주택 사업이다.

DL이앤씨 역시 주택 수주를 작년 6조7천192억원에서 올해 4조원으로 줄이는 대신 작년 1조4천290억원이었던 토목 수주는 올해 2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형 원자력발전소와 SMR 등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형 건설사에 비해 주택 사업 의존도가 높았던 중견 건설사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동부건설은 올해 들어 수주한 사업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 금양의 이차전지 생산시설 추가 공사 등 모두 비주택 사업이다.

쌍용건설 역시 올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비주택 부문 수주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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