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탓 병목현상 빚었던 파나마 운하 "10월께 정상화"

아이어뉴스 승인 2024.06.14 08:2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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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 통과 위해 대기 중인 선박들 (파나마시티 AFP=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에 따른 수량 부족으로 '선박 병목 현상'까지 빚은 파나마 운하가 오는 10월께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나마 운하청(ACP)은 해운업계에 제공한 통지문에서 "현재 32척인 통항(통행) 가능 선박을 7월 22일부터 34척으로 늘릴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약스 무리요 파나마 운하청 수석연구원(수문학)은 AP통신에 "파나마 운하 회계연도 변경 시기인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 모든 제한이 해제될 것"이라며 "충분한 강우량 덕분에 수문 유역 시스템에 점진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계 교역량의 4∼5%를 소화하는 파나마 운하는 1950년 이후 최저 강수량(평균 41% 이하·2023년 10월 기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ACP 설명자료(2021년 기준) 상 파나마 운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선사 소재지는 미국이다. 해마다 순위는 조금씩 바뀌지만, 중국, 일본, 한국, 칠레가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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