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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주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2일 기준금리을 3.50%로 동결을 의결하면서 여전히 불안한 물가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높아졌다가 이후 다시 완만히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전망치(2.6%)를 유지했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 투자가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올해 성장률 예상치(2.1%)도 바꾸지 않았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