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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추모 (파리 AF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반정부 운동을 펼쳐왔던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산책 후 사망했다.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절차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나발니가 화상으로 열린 심리에 참석했으며, 제3 교도소가 있는 하르프 지역의 공공감독위원장 다닐라 곤타르도 "나발니에게 건강상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다.
그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