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전기본 실무안 3월이후 공개…새 원전 포함여부·규모 주목
신규 원전, 신재생에너지 목표 등 쟁점…"전문가 논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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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왼쪽)과 2호기(오른쪽) 신한울 1호기(왼쪽)과 2호기(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신규 원전 건설 여부, 2038년까지의 발전원별 구성비(믹스) 등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이 3월 이후 공개 될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쟁점과 관련해 전문가 위원들 사이에서 의견 정리가 되지 않아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2038년 적용될 11차 전기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포함할지 여부와 함께 만약 포함한다면 건설 규모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 전기차 확산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등 미래 전력수급 여건을 고려할 때 정부는 안정적 기저 전원인 원전의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총 25기의 원전을 운영 중으로 설비용량은 총 24.65기가와트(GW)다. 2022년 기준 원전은 국내 발전량의 29.6%를 담당한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 장기 에너지 믹스 목표에 추가 변화 가능성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앞선 10차 전기본(2022∼2036년)에서는 2036년 전원 믹스를 ▲ 원전 34.6% ▲ 석탄 14.4% ▲ 액화천연가스(LNG) 9.3% ▲ 신재생 30.6% ▲ 수소·암모니아 7.1% ▲ 기타 4.0%로 정했다.
한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원전, 석탄, LNG,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각각 31.1%, 33.2%, 26.5%, 7.9%였다.
정부는 2년마다 향후 15년에 걸쳐 적용될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세운다. 장기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발전 및 송·변전 설비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