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국가 체제가 유일 해법"…EU, 이스라엘 압박(종합2보)
이·팔·아랍국가 외무장관들 불러 중재 시도…홍해에 해군 파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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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모두 인정하자는 '두 국가 해법'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2국가 해법 제안에 대해선 이미 거부 입장을 밝혔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정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이다.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오슬로 협정으로 확립됐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한다며 두 국가 해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밝혔다.
EU 외무장관들은 예멘 반군 후티가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민간 상선을 공격하고 있는 홍해에 해군을 투입하는 데 합의했다.
벨기에는 호위함을 보내기로 했고 이탈리아도 해군 파견을 검토 중이다. 독일은 연방의회가 승인할 경우 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호위함 헤센을 보내 작전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독일 시사 매체 슈피겔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