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들 수익성 악화에 '무급휴가' 시행

아이어뉴스 승인 2024.03.05 20:5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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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이 '텅'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진료·수술이 축소되고 환자 수가 줄어들자 '빅5' 병원 등 전국 곳곳의 병원들이 직원 무급휴가를 시행하고 있어, 병원 수익 악화를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아산병원은 사무·보건·기술·간호직 등 일반직 직원 중 희망자는 1일 단위로 1개월 이내 한시적 무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서울대병원 역시 병동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1주일 단위 '단기 무급 특별휴가 제도'를 공지했다.

경희의료원도 병동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1주일 단위의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의료 공백이 커지고 병상이 더 많이 비면서 수술이 축소되고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는 부서는 연차 사용을 강요당하거나 타 부서를 도와야 하는 반면, 전공의 대체 업무가 더해진 부서는 오히려 연차 사용이 금지돼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들의 무급휴가 시행에 대해 의료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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