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콘테이너(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등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2월 수출액은 524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스(-48.6%)와 석탄(-17.3%)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2월 수입액은 48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줄었다.
이로써 2월 무역수지는 42억9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66.7%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사이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수출은 작년보다 7.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022년 9월 이후 이어진 적자 터널을 벗어나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월 대중 무역수지는 2억4천만달러로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지만 대중 수출은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97억달러로 집계됐다.
2월 대미 수출은 98억달러로,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