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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국산 자동차 러시아 유입 경로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 중 자동차 순위가 9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보다 57.4% 급증한 49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이 수출하는 자동차는 주로 중고차다.
러시아는 전쟁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철수해 자동차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로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을 통해 러시아로 국내 중고차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자동차 수출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5만달러 초과' 승용차 수출을 통제해왔다. 오는 24일부터는 '배기량 2천cc 초과' 승용차로 제재가 강화된다.
이 경우 러시아에서 인기가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현대 투싼·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스포티지 등이 수출 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