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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보잉 공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라 전문가 전망치(0.1%)를 더욱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0.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 밖으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날 생산자물가 발표 직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6% 언저리에서 4.3%대로 크게 상승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