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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 [워싱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 지역에서 첫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무인기) 공격과 관련, 다단계로 지속해서 강력하게 보복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중동 전쟁 확산을 우려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중동은 현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휘발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 갈등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27일 밤 친(親)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국 언론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미군 방공망이 드론 요격에 실패한 것은 해당 드론을 기지로 복귀하는 아군 드론으로 오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