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경률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충돌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위원장을 몰아내면 선거는 끝이라는 위기감이 상당해, 당분간 김 여사 사과 필요성, 한 위원장 거취 등에 대해 언급을 서로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백 논란에 대해 ‘몰카(불법촬영) 공작’이라는 친윤계 입장이 확고한 가운데, 한 위원장이 직접 선발한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프랑스 혁명에서 교수형 당한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자신의 최근 언행에 대해 포괄적 사과를 하며 한 발 물러났지만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있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화해를 위해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