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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가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빅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 계양을은 2004년 17대 총선 때 계양구가 갑·을로 분리된 뒤 2010년 재보선을 제외하곤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은 지역이다.
우선 송영길 전 대표는 2000년 16대 총선 때 계양구 단일 선거구에서 승리한 뒤 17·18·20·21대 총선 때 계양을에서 '불패 신화'를 써 내려가며 5선을 달성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승리한 것은 2010년 송 전 대표의 인천시장 선거 출마로 치러진 당시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이상권 후보가 당선된게 유일하다.
인접 선거구인 계양갑도 신학용(17·18·19대), 유동수(20·21대)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는 등 계양구는 갑·을 모두 민주당 절대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2022년 3월 20대 대선에서 계양구에서는 52.31%의 득표율로 당시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대통령(43.52%)을 압도했다.
정치권에서는 계양을 지역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 인구가 많고, 인근 지역에 한국GM 등 제조업체가 많아 노동자 인구 비율도 높은 점 등이 민주당 강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강세가 지속되고있지만,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원 전 장관의 인지도 역시 만만치 않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