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금리인하 시점 저울질

아이어뉴스 승인 2024.07.10 07:5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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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 AFP=연합뉴스)

이세철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9일(현지시간) 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할만한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는데 이는 1년 전의 4%보다 낮지만, 여전히 2%보다 높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완화할 경우 물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다시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2년간 이뤄진 물가 하락과 고용시장 완화를 고려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뿐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 30∼31일로 예정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그다음 회의가 있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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