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거, 이민문제·안보불안에 거센 극우돌풍

아이어뉴스 승인 2024.06.10 08:1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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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주요정치그룹 '대표후보' TV 토론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유럽의회 웹사이트 캡처]

9일(현지시간)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예고된 대로 '극우 돌풍'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는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자리지만, 사실상 각국 기성 정치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졌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는 '굴욕'을 안긴 선거로 마크롱 대통령은 이같은 예측 결과가 발표된 지 약 한 시간만에 패배를 인정, 의회 해산하고 이달 30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독일도 상황이어서 기민·기사당 연합은 이같은 선거 결과에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조기 총선 실시를 연정에 촉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고물가, 이민자 급증과 우크라이나 전쟁·중동분쟁으로 고조된 안보 불안감으로 고조된 불만이 극우 포퓰리스트·민족주의 성향 정당 약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U 27개국 정상들은 17일 유럽의회 지도부 구성 논의에 착수하며 27∼28일 정례 정상회의에서 집행위원장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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